진안군, 소문난 '고향할머니장터' 더 좋은 곳으로 옮겼다
입소문을 타고 고향할머니장터로 방문객이 몰리자 안정적인 판매공간을 제공하고자 진안고원시장 광장에서 주차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노인이 텃밭에서 기른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년 연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장터 활성화와 거래 농산물의 신뢰를 높이고자 전용 포장재와 판매 테이블 지원, 분기별 잔류농약 검사 등을 지원한다.
또 할머니들의 명찰 패용을 통해 실명제 운영으로 신뢰를 더한다.
군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자 50여명의 할머니들이 참여하는 장터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참여한 할머니들은 손수 만든 두부와 메주, 묵 등 수제가공품을 장터가 열리는 주말 등을 활용해 내다 팔고 있다.
이 장터는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의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이곳에 오면 다른 전통시장에서 보기 힘든 장날 풍경을 볼 수 있다"면서 "장날이면 허리가 굽은 고향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지고 옹기종기 모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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