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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 아우터, 대세는 '뽀글이'

등록 2019.09.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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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쉽고 따뜻한 게 장점

아웃도어 브랜드도 앞다퉈 출시

(사진=밀레 제공)

(사진=밀레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간절기 아우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는 플리스 재킷, 일명 '뽀글이'가 대세다.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부담없이 입을 수 있고 활용도가 높다.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롱패딩보다 활동성이 있어서 의류 브랜드들은 너도 나도 플리스 신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플리스는 인조섬유인 폴리에스터에 양털처럼 부드러운 보풀을 일으켜 만든 원단이다. 물에 잘 젖지 않아 관리가 쉽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조일괄유통형(SPA) 브랜드에서는 플리스가 스테디 아이템으로 꼽혀 왔지만, 올 F/W시즌에는 패딩 제품에 주력했던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들도 이 같은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보온성과 방풍성, 신축성 등 기술력을 담은 '야크 플리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투습과 방풍 기능을 발휘하는 'B엘리먼트', 팔 안쪽이나 몸판 사이드 등에 스트레치 소재를 더해 신축성을 강조한 'M마테호른' 등 다양한 디자인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19종의 플리스 소재 아이템을 준비했다. 양털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데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에티 재킷', 뉴트로 감성을 강조한 '데인 재킷'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인피니움 안감이 적용돼 움직임이 자유롭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스리드 플리스 자켓'을 선보였다. 보온성은 물론 바람에 취약한 플리스 소재의 단점을 보완해 방풍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탑텐 제공)

(사진=탑텐 제공)

SPA브랜드에서는 유니클로가 플리스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63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내놨다. 유니클로는 플리스의 일본식 발음인 '후리스'를 제품명으로 삼아 스테디 아이템으로 만든 브랜드다. 불매운동으로 최악의 경영상황을 맞고는 있지만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만큼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끄는 곳도 있다. 탑텐은 '플러피 플리스' 출시를 기념해 1+1 선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플리스 아이템을 2장 구매하면 3만9900원에 판매한다. 탑텐은 플리스 생산 물량을 지난해 대비 5배 많은 40만장으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플리스는 가을철에는 단품으로, 추운 겨울에는 레이어드로 착용해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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