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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마이스키, 딸과 들려드립니다 '20세기 클래식'

등록 2019.09.20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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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 릴리 마이스키 ⓒ유니버설뮤직

미샤 & 릴리 마이스키 ⓒ유니버설뮤직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자신의 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작업한 '20세기 클래식'을 20일 클래식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국내 발매했다.

가을의 정취를 풍기는 20세기 첼로 소품들이 수록됐다. 벤자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아스토르 피아졸라 세 작곡가의 작품이 중심을 잡고 동유럽의 현대음악 소품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op.65, 블로흐 '기도',  바르톡 루마니아 민속 춤곡', 스트라빈스키 '러시아 소녀의 노래', 프로코피예프 '백합 꽃을 든 소녀의 춤', 쇼스타코비치 '아다지오' 등이 담겼다.

보너스 CD에 수록된 '브라질풍의 바흐 1번'은 다중 녹음 기법을 이용했다. 마이스키가 연주한 8개의 파트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타지키스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벤자민 유수포프가 지휘한 첼로 협주곡 초연 레코딩도 눈길을 끈다. 이 첼로 협주곡은 마이스키의 60번째 생일을 기념, 작곡됐다. 쉬지 않고 연속해서 이어지는 네 개의 악장은 예술가의 희망과 외로움, 그 일생을 노래한다.

유수포프는 마이스키에 관해 "첼로는 예술가의 영혼을 그대로 노래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순수하고 고결한 악기"라며 "이런 첼로의 이미지가 실제로 구현된 완벽한 예는 언제나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였다"고 평했다.

마이스키는 10월 24일 강릉아트센터,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미샤 마이스키 &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를 펼친다.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스쿨콘서트'의 하나로 딸과 함께 경남 통영 앞바다 섬인 욕지도 학교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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