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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김주하 다음으로 나이 많아"···채널A 뉴스 마지막 각오

등록 2019.09.20 18: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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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조수빈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조수빈(38) 아나운서 채널A '뉴스A' 앵커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 아나운서는 2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뉴스A' 간담회에서 "KBS 입사 전 2004년에 동아일보 인턴으로 활동했다. 동아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난 약간의 경험과 익숙함이 좀 있다. MBN의 김주하 선배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여자 앵커"라고 소개했다.

"내가 채널A를 선택한 게 아니다. 채널A가 날 선택한 것"이라며 "처음 KBS에서 메인 앵커를 맡았을 때가 스물 일곱살이었다. 멋도 모르고 용감하게 했다. 이제는 아는 게 많아져서 겁도 좀 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쌓아온 연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뉴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아나운서는 2005년 KBS에 입사했으며, 1TV '뉴스9'(2008~2012) 앵커로 활약했다. 지난 3월 퇴사 후 A9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주말 '뉴스A' 단독 진행을 맡는다. '뉴스A'는 23일부터 주52시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며, 기존보다 보도 분량을 10분 늘려 70분간 전파를 탄다. 주중은 동정민·여인선 기자가, 주중 스포츠 뉴스는 KBS N 아나운서 출신 윤태진이 맡는다.
조수빈 "김주하 다음으로 나이 많아"···채널A 뉴스 마지막 각오

조 아나운서는 "15년차 방송인이다. 아나운서의 정체성이 고민되는 시대"라며 "취재력 있는 기자들의 입지가 훨씬 크다. KBS 시절 내 역할이 제한적이었는데, 채널A에서는 기자 등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낸다. 취재력이나 이해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30대 후반의 여자 아나운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특별한 생각 없이 퇴사했다. 주변에서 프리 아나운서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말렸다. 퇴사 후 주로 아이들과 지내면서 '다시 뉴스 앵커로 돌아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보다 친숙한 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었다. 백지연 선배가 MBC 퇴사 후 YTN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적이 있다. 미국은 프리랜서 앵커가 이미 정착돼 있는데, 나를 기점으로 비슷한 예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뉴스A'가 내 인생의 마지막 뉴스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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