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 서구의회서 설전 오가…"직원 불러선 안 돼"vs"교양 교육해야"

등록 2019.09.20 18:57: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일 대구 서구의회에서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9.20.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일 대구 서구의회에서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9.2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과 서구청 집행부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민 의원은 20일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 나서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해임 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구청 직원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직원이 (의원에게) '말꼬리를 잡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직원 교양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류한국 청장은 "의회가 의결기관임이 틀림없지만 개개인은 의결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한다"면서 "의회는 본회를 통해 나온 의견이 법적 구실을 갖는 것이지 개개인이 우리 직원들을 뭐 부르고 데리고 가고 그래선 안 된다"라며 응수했다.

이 구정질문의 발단은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해임 건에 대해 민 의원이 지난 17일 서구청 건축주택과 직원 2명을 의원실로 부르면서 불거졌다.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장을 해임하기 위해선 세대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서구청이 살펴봐야 한다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구청 측은 아파트도 자치기구인 데다가 내부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대표회장 해임을 주관해 개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고 임시회에선 양측의 설전이 15분 넘게 이어졌고 류 청장은 민 의원에게 "본회의가 끝난 뒤 자세히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조영순 의장이 20분간의 정회를 선언하자 방청석에선 "왜 정회를 하냐" "서구의회 없애라"는 등의 항의가 이어져 소란을 빚기도 했다.

정회 후 이어진 민 의원의 20분의 추가 구정질문에서도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해임 건과 관련한 설전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