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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급 태풍 '타파' 북상…제주공항, 윈드시어·강풍 특보

등록 2019.09.21 12: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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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중심기압 970hPa, 최대 풍속은 초속 35m

"22일 낮 시간동안 제주 동쪽 해상 스칠 듯"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윈드시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를 의미한다. 윈드(Wind)와 시어(Shear)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주로 강한 전선이 이동할 때나 산지 주변의 기단이 갑자기 변화할 때 발생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강풍 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는 이날 오후 3시께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경보도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더 강한 세력으로 발전해 제주도와 가깝게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를 향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서귀포=뉴시스】강경태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19.09.21. ktk2807@newsis.com

【서귀포=뉴시스】강경태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19.09.21. [email protected]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에 이른다. 수온이 비교적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

타파는 오는 22일 낮 시간동안 제주도 동쪽 70㎞ 부근 해상까지 가깝해 접근해 이후 대한해협을 지나 부산으로 향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월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9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동안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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