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검찰, '조국 자녀 서울대 인턴 의혹' 한인섭 소환조사

등록 2019.09.21 16:0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허위 의혹

당시 센터장에 한인섭…한국당에서 고발해

검찰, 웅동학원 추가 압수수색해…자료확보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지난 7월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법무부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열린 '보호관찰제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지난 7월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법무부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열린 '보호관찰제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관련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한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한 원장을 상대로 조 장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및 증명서 발급 등 관련 내용과 이 과정에서 조 장관 측 영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고교 시절이던 지난 2009년과 2013년에 각각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하고 증명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에 센터장이 한 원장이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측은 조 장관 자녀들의 허위 인턴 활동 및 증명서 발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9일 인턴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과 한 원장, 현 센터장인 양현아 교수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를 했다.

주 의원은 학교 측으로부터 지난 2007~2012년 고교생이 활동한 적 없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조 장관 딸의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조 장관 아들만 인턴 활동증명서 양식이 다르며, 이례적으로 활동예정증명서를 받았고 2017년에 다시 발급 받았을 때 내용 등을 토대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최근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 장관 자녀들의 인턴 활동 내용과 증명서 발급 경위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경남 창원 소재 웅동학원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웅동학원은 지난달 27일 검찰의 첫 압수수색 때도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당시 확보한 웅동학원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며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왔다. 그 과정에서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에 따라 이날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조 장관 동생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청구 소송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 장관 동생은 지급받지 못한 공사대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고, 웅동학원이 무대응해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또 검찰은 허위 계약 의혹 관련 실제 공사가 이뤄졌는지, 소송 및 채권 확보 과정에 위법이 없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