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테러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중 사망, 경찰2명 부상
테러단체 은신처 아파트 공격전에서
【 카이로=신화/뉴시스】 지난 달 4일 발생한 카이로 시내 국립암연구소 부근 폭탄 테러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사람들이 조사하고 있다. 폭탄을 실은 차량의 폭발로 일어난 이 사건외에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는 잦은 테러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슬림형제단과 연계된 하슴 무브먼트 소속의 테러리스트들은 카이로시내 마타리야 구의 한 아파트를 은거지 겸 공격시에 사용할 무기의 창고로 삼고 있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이 날 내무부는 경찰이 문제의 아파트를 공격했을 때 용의자와 총격전이 벌어져 그가 숨졌고 다른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테러범은 지금은 불법단체로 규정된 '무슬림형제단'의 무장 돌격대인 하슴(Hasm)운동 소속이다.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2013년 대중의 퇴진시위 운동 대상이었던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로 테러 활동이 극심해지면서, 수백명의 군인, 경찰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몇 해동안 이런 테러의 대부분은 시나이 반도에 본부를 둔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연계된 현지 테러 단체들이 저질러왔다.
그러는 동안 이집트의 군경 특공부대도 모르시 축출당시 쿠데타군 사령관이었던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선언 이후로 수 백명의 테러범을 살해하고 수 천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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