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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특산품 베트남 수출 물꼬...23일 김천 포도 선적

등록 2019.09.22 09: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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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월 24일 베트남을 방문해 빈 그룹 비 꽝 부회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09.22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월 24일 베트남을 방문해 빈 그룹 비 꽝 부회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09.22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 농특산품의 베트남 수출이 물꼬를 텄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출자기업 경북통상㈜과 베트남 1위 기업인 빈(Vin)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빈 커머스는 이 달초 연간 1200t 규모의 포도, 신고배, 사과 등 신선농산물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3일 5만 달러 규모의 김천 거봉포도 선적을 시작으로 경북 과일의 베트남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월 24일 빈 그룹 본사를 방문해 비엣꽝 빈 그룹 부회장과 만나 농특산품, 교육, 기술협력 등 7개 분야의 통상교류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경북도 실무진과 경북통상㈜ 관계자가 빈 그룹을 방문해 빈 마트, 빈 에코 등 관계자들과 이 협의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빈 커머스는 베트남 전역에 120여 개의 대형 유통매장인 빈 마트와, 2000여 개의 편의점인 빈 마트 플러스를 가진 베트남 최대 유통전문 기업이다.

빈 커머스는 그 동안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구매한 후 자체 매장인 빈 마트에서 판매해 왔다.

그러나 품질관리와 원가절감을 위해 직수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구매담당자 2명이 경북 상주와 김천 등 주요 산지를 방문해 작황, 품질 상태, 선별포장 시설 등을 점검한 후 직수입을 결정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도를 시작으로 상주·영천·경주의 배와 문경·영주·안동·예천의 사과로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까지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1일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열리는 '2019 경상북도 국제식품박람회(10월 23~26일)'에 빈 그룹 관계자를 초청해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빈 그룹은 농산물제조·유통에서 전자·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최고 그룹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 항공산업까지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 그룹과 협력을 확대해 경북의 다양한 상품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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