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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나경원 "언급 필요 없어"

등록 2019.09.22 1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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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핵심은 원정출산, 이중국적 아니라 굳게믿어"

"분명히 천명해 與 조국 물타기 수렁에 빠지지 않길"

민경욱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해…하나돼 싸우자"

나경원 "홍준표 말씀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 없다 생각"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하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이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한다"고 맞섰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22일 나 원내대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사항도 있지만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다.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고 올렸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야당 원내대표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히 대처하길 기대한다"며 "저들은 조작된 자료라도 가지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한방에 역전 시키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이후 또 페이스북에 "2005년 7월 내가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 등지에 원정 출산을 가서 아이를 낳고, 미국법은 속지주의 국적 취득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취득해 이중국적 상태로 있다가 만 18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포기함으로써 병역을 면탈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특권층들은 아직도 원정출산을 계속 하고 있다. 이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최상의 선물이라고 그들은 말해왔다"며 "차라리 깨끗하게 이민가서 살면 되는데 한국에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의 게시물을 링크하며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을 공격하기 벅차다"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다.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웁시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또 페이스북에 "조국 하나 상대하는 동안 좀 기다려주시길"이라며 "전 한 놈만 팬다"고도 올렸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발간 보고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홍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묻자 "홍 전 대표 말씀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아들 이중국적에 대해 밝힐 생각이 없는지 다시 묻자 "홍 전 대표의 말씀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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