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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떨어지고 정전...울산 태풍 피해 속출

등록 2019.09.22 1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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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비상 3단계' 발령 비상 근무

23일까지 최대 500㎜ 물폭탄 예상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울산시 중구 한 건물 외벽이 손상돼 있다.2019.09.22.(사진=울산시 중구청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울산시 중구 우정동 한 건물 외벽이 손상돼 있다.2019.09.22.(사진=울산시 중구청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울산으로 접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30분께 울산시 중구 우정동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차량 3대가 파손됐다.
 
10시 20분께 반구동 한 공사장에서는 펜스가 파손됐고, 10시 55분께 북구 신현동 무룡터널 진입로에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께 동구 방어동 일대 공동주택과 인근 주택 및 상가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전선을 건들여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낮 12시 10분께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강풍에 요트 2척이 파도에 떠밀려와 해경에 신고됐다.
 
울산을 오가는 20여 편의 모든 항공편도 결항됐다.
 
이 밖에 북구 명촌동, 진장동 등 울산 전역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전날부터 내릴 비에 둔치주차장 17개소와 나들문 5개소, 속심이보·상안잠수교·시례잠수교·제전보 등 잠수교 4개소 등도 통제된 상태다.
 
울산시는 이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타파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빠르게 북상 중인 22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나사리 인근 해상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2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빠르게 북상 중인 22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나사리 인근 해상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22. [email protected]



울산시는 이번 태풍이 지난 2016년에 울산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차바'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울산시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직원 2793명(시 860, 구·군 1933)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태풍은 울산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돼 언론 방송 등을 통하여 수시로 태풍 정보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기상대는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울산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은 이날 오후 11시께 울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21일부터 23일 오전 3시까지)은 100~350㎜이며,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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