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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06명 평창 동계올림픽 포상…김연아·이희범 등 제외

등록 2019.09.22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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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공자 1006명 확정…25, 27일 수여

송승환·故 강민혁씨 등 8명은 포상하기로

【서울=뉴시스】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희범 전 조직위원장과 김연아 홍보대사의 모습. (사진= 뉴시스 DB)

【서울=뉴시스】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희범 전 조직위원장과 김연아 홍보대사의 모습.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피겨퀸' 김연아 등 주역들이 끝내 정부포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공자 총 1006명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유공자에는 김연아와 평창 동계올림픽 전 조직위원장인 이희범 LG상사 고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제외됐다.

과거 정부포상을 받은 이력 탓이다.

김연아는 지난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2등급)을 받았고 2016년에는 '체육훈장청룡장'(1등급)을 수상했다.

이희범 전 위원장도 2013년 '국민훈장무궁화장'(1등급)을 받은 바 있다. 

행안부는 정부포상의 영예성 제고를 위해 특정인이 지나치게 많은 포상을 받지 않도록 지난 1993년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재포상 금지기간을 규정해놨다.

지침에 따르면 정부포상을 받은 자는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만 다시 정부포상을 받을 수 있다. 훈장 7년, 포장 5년, 표창 3년이다.

최문순 지사의 경우 선출직으로 '추천 제한'에 해당돼 추천 기관인 문체부에서 애당초 추천하지 않았다.

물론 추천기관에서 공적심사위원회의 논의와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추천해올 경우 이를 인정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던 송승환 PMC 프로덕션 회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수송 도중 사고로 순진한 고(故) 강민혁 병장 등 8명이 이에 해당된다. 
 
송승환 회장은 2012년 '보관문화훈장'을, 고(故) 강민혁 병장은 2018년 '추서'를 각각 받아 당초 유공자 명단에 빠져있었지만 해당 공적을 감안해 문체부가 추천한 경우다.

행안부 관계자는 "문체부 공적심사위가 서훈 추천 과정에서 포상후보자의 연령과 공적, 기 포상 이력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일부 예외자를 추천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정부포상의 영예성도 제고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유공자 포상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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