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직격탄 맞은 울산도 피해 속출(종합2보)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야음장생포동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쓰러져 있다. 2019.09.22. [email protected]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 동구 방어동 일원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36.5m의 강풍이 기록됐다.
북구 정자동에서는 초속 34m, 울주군 간절곶에는 초속 31.7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북구 매곡동에는 이틀간 33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울주군 간절곶 289.5mm, 북구 송정동 268mm, 동구 방어동 265.5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산로와 명촌 지하차도, 척과교 등 도로 40곳이 침수 또는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빌라 외벽 마감재가 파손돼 있다. 2019.09.22. (사진=울산 중구 제공)[email protected]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건축물 68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져 벼 13ha가 쓰러지고 5ha가 침수됐으며 과수농장 1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하루 울산에서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0편이 잇따라 결항하기도 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는 22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거센 파도에 밀린 요트가 좌초돼 있다. 2019.09.22. [email protected]
남구 신정동 주차타워 공사장에서는 철판과 패널 등이 떨어지며 전선을 덮쳐 이 일대가 잠시 정전되기도 했다.
북구 명촌동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 외곽 담벼락이 5m 가량 무너졌고, 삼산동 오피스텔 외벽 파손 현장에서는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관이 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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