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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독립운동가 후손에 막말한 장세용 구미시장 사죄하라"

등록 2019.09.23 0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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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DB)

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DB)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자유한국당 장석춘(경북 구미을) 의원은 23일 "시민을 상대로 막말과 역사왜곡, 정치편향적 시정을 일삼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국민과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 허경성(93)씨와 부인 이창숙(88)씨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한 물빛공원에 있는 왕산광장과 누각의 명칭을 반대하며 구미시청을 찾아 장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장 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반말을 하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이창숙 씨는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야 할 단체장이 시민에게 고함을 지르고 모욕을 준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욕을 당한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개탄스럽기 그지없어 밤잠을 설쳤다"며 "시민 위에 군림하듯 자기 분대로 말을 뱉어내는 시장이 시민의 목소리에 귀는 기울이기나 할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미 국가산업단지 50주년 기념행사 홍보영상에서 같은 정당인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현·전직 대통령은 넣고 구미 산단을 있게 한 장본인인 박정희 대통령은 빼버렸다"며 "구미 산단의 아버지를 빼고 정치편향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장 시장의 치졸한 행태에 피를 토하는 심정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5월 구미시민 3000여명이 모인 행사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살인자 김재규를 '장군'이라고 호칭하기도 했다"며 "장 시장이 다음에 또 어떤 막말과 행보로 구설수에 올라 구미시민의 자존심을 구기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줄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욕보인 죄,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깔아뭉갠 죄, 정치편향적으로 역사를 왜곡한 죄는 반드시 엄정한 대가를 치룰 것"이라며 "43만 구미시민을 능욕한 장 시장은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 시장은 취임 이후 새마을과 폐지, 새마을 테마공원 용도 변경 등을 추진하면서 일각으로부터 '박정희 지우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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