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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힘내리 TMI···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록 2019.09.23 1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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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벽 감독

이계벽 감독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힘내리 TMI'(Too Much Information)를 23일 공개했다.

◇'올드보이' 조감독들의 재회

'럭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배우의 매력을 십분 살린 이계벽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다. 이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을 거쳐 '올드보이' 조연출로 경험을 쌓았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함께 '올드보이' 조연출을 맡았던 한장혁 감독이 쓰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계벽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더해 각색, 연출했다.

지인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박찬욱 감독은 "많이 웃고, 뒷부분에서는 손수건이 다 젖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승엽

이승엽

◇형이 왜 거기서 나와···특별 카메오 이승엽
 
개봉과 동시에 특급 카메오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이승엽 선수가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영화 배경인 2012년은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일본 활동 후 국내로 복귀한 첫 해다.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맹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구단 팬들은 물론, 대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 선수는 첫 영화 출연인 만큼 고민을 거듭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구의 정서를 더욱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하는 이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에 출연을 수락했다. 이 선수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엄채영(왼쪽), 차승원

엄채영(왼쪽), 차승원


◇2012년 영화 배경 암시하는 깨알 힌트···소녀시대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과 예상치 못한 여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알 수 있는 힌트는 곳곳에 숨어있다.

극 중에서 샛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소녀시대다. 같은 병동의 친구들이 샛별이의 생일 선물로 소녀시대 사인 CD를 준다. 아픈 샛별이를 위해 무균실 유리창에 소녀시대 스티커를 붙여주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2012년은 소녀시대가 노래 'Gee' '훗'(Hoot) 'The Boys'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때다. 앳된 소녀시대의 모습이 반가움을 안긴다.
 
철수와 '김씨'(안길강)가 사용하는 폴더폰 또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폴더형 휴대폰을 사용했던 2012년을 떠올리게 한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힘내리 TMI···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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