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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시위대, 오성홍기 모욕 용납 못해"…강경대응 촉구

등록 2019.09.23 0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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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남성 국기 모욕 혐의로 체포

【홍콩=AP/뉴시스】22일 홍콩 샤틴역 인근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9.09.23

【홍콩=AP/뉴시스】22일 홍콩 샤틴역 인근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9.09.2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오성홍기를 모욕하고 훼손하는 행보를 보인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22일 저녁 시론을 통해 “이날 수십명의 애국지사(친중 시위대)들은 라이언 록에 올라가 국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가진 반면 샤틴역에서는 ‘폭도’들이 국기를 바닥에 깔아놓고 밟는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광범위한 홍콩 동포들은 정확한 선택을 하고 국기 수호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기는 국가의 상징으로, 국기를 지키는 것은 국가와 민족의 존엄을 지키는 것과 동일하다"면서 "홍콩 동포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진심으로 국기를 수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개월 동안 일부 폭도들은 수차례 국기를 훼손하고 모욕했는데 이는 법을 무시한 악행이자 국가와 민족에 대한 모욕행위"라면서 "이들은 홍콩 동포를 포함한 전체 중국인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직한 홍콩 동포와 전체 중국인들은 국기 모욕 행위에 강력한 분노를 느낀다"며 "이들은 반드시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홍콩은 조국에서 뗄려야 뗄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국기 존중, 국기 수호는 모든 홍콩 동포의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침묵해 온 더 많은 홍콩 동포들은 분명한 행보로 국기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홍콩 사법기관은 국기 모욕행위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기는 모욕해서는 안 되고 국가를 모욕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AP/뉴시스】22일 홍콩 샤틴역 인근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밟고 검은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2019.09.23

【홍콩=AP/뉴시스】22일 홍콩 샤틴역 인근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밟고 검은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2019.09.23

앞서 반중 시위대는 22일 오후 시청 건물에서 끌어내린 중국 국기를 샤틴역 인근 쇼핑몰 실내 광장 바닥에 깔아놓고 길게 줄을 지어 달려가면서 차례로 밟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또 국기에 검은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중국 국기를 훼손하고 나서 인근 강물에 던져 버렸다.

시위대는 쇼핑몰 1층 바닥에 기름과 물을 뿌리고 쓰레기통을 엎기도 했다.

이후 홍콩 당국은 시위대에게 해산을 요구했으며, 남청역에도 비슷한 시각 진압을 위해 경찰들이 도착했다. 해산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중화인민공화국 국기, 국장을 모욕하는 행위에서는 벌금형이나 3년이하의 징역형을 받을수 있다. 홍콩 언론은 경찰이 오성홍기 모욕 혐의로 21세 남성 한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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