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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가 여직원 상습 괴롭힘' 국민청원…코레일광주 감사

등록 2019.09.23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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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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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레일광주본부 상급(5급) 직원이 여직원(6급)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돼 감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코레일광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과장이 B직원을 괴롭혀 정신적·육체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청원자는 "딸이 지난해 코레일에 입사한 뒤 일주일에 절반이 야간근무였지만 힘들어하는 기색없이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부서에 A과장이 챙겨주고 업무에 관련된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친절이 점점 도가 지나치더니 밤낮없이 업무와 관련없는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고 집앞으로 찾아와 딸이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은 연락을 조금씩 멀리했지만 A과장은 '나의 마음은 항상 너에게 향해 있는데 왜 내마음을 몰라주는지'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며 스토킹을 하고 있고 다른 동료들에게 허위사실까지 유포했다"며 "이 때문에 딸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병원진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퇴근시간에는 딸의 차량 앞에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나타나기도 했었다"며 "주차장 CCTV 등을 확보해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레일광주본부는 A과장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광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B직원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근시간대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A과장은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나려 했으며 주변에서 알아 볼 것 같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A과장이 B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업무와 무관한 메시지 등을 보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감사를 마친 뒤 사규에 따라 징계를 포함해 엄정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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