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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대전시의원 "보문산 개발계획 실현 가능성 의문"

등록 2019.09.23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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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사회적 갈등, 환경훼손 최소화해 개발"

【대전=뉴시스】이광복(더불어민주당·서궂) 대전시의원.

【대전=뉴시스】이광복(더불어민주당·서궂) 대전시의원.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추진중인 보문산 관광개발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의문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이광복(더불어민주당·서구2) 시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환경파괴 문제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렵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커다란 주민갈등의 요인이 됐던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나 새 야구장 사업의 부지선정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사업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갈 방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특히 "전망타워는 제6차 관광개발계획에서 나온 45m에서 170m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애초의 계획보다 규모가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부지여건이 뒷받침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전혀 보이지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스카이 곤돌라는 새로 조성될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부터 전망타워를 거쳐 오월드까지 4.2㎞를 연결하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고도제한 문제나 소음대책, 환경 훼손을 방지할 대책 등에 대한 구상이 전혀 없다는 것도 실현 가능성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는 한밭운동장 내 테마놀이시설, 전망타워, 곤돌라, 오월드 현대화 등 4개 사업에 114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조사용역도 한 번 없이 무슨 근거로 이런 계획이 나온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보문산 개발사업의 경제성과 환경문제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것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갈등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보문산 개발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상징성과 관광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사랑하는 보문산을 조화롭게 개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시민 합의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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