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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띠 대표사진가 개판오분전(?)…‘견(見), 바라보다’

등록 2019.09.23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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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김미정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구라, 강호동, 차승원, 정재영, 김혜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럼 한강, 김연수, 김중혁, 문태준, 김선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모두 1970년생 개띠라는 것이다. 전자는 연예계 1970년 개띠이며, 후자는 문학계 1970년 개띠들로 소위 다 잘 나간다.

지천명(知天命)에 들어선, 대한민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개띠 사진가 5인 김미정, 라인석, 박종면, 우영, 이상신이 1일부터 서울 충무로 비움갤러리에서 ‘견(見), 바라보다’ 사진전을 연다.
ⓒ라인석

ⓒ라인석


ⓒ박종면

ⓒ박종면

먼저, 김미정은 올해 쉰 살이 된, 곡선 많은 스스로를 ‘은밀하게’ 바라본다. 라인석은 자신의 작업세계와 작품, 그리고 자신을 주시한다. 박종면은 3·1운동 100주년과 작금의 한·일 경제전 상황을 맞아 올해 별세한 김복동 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의 한(恨)에 천착했다. 우영은 마네킹이 된 자신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이상신 사진가는 눈으로는 보이지만, 마음으로는 보지 못하는 이미지를 돌(stone)을 통해 투영한다. 

ⓒ우영

ⓒ우영

박종면 사진가는 “우스갯소리로 이 전시를 개띠 5분(명)이 모였다고 해서 개판오분전(開版五分前)이라고 하는데, 개판오분전은 6·25전쟁 당시 피난촌에서 배식용 밥이 다 지어지기 5분 전에 가마솥 뚜껑을 열 때가 됐다는 뜻으로 ‘개판 5분 전’이라는 말을 외쳤다는 것에서 유래된 말로 개판5분전에는 혼란이 아니라 완성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이상신

ⓒ이상신


한국 사진계를 이끄는 개띠 사진가 5인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볼까? 전시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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