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구테흐스 "기후변화, 인류에 진짜 위협...갈수록 악화"

등록 2019.09.23 17:18: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후변화,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인류에 '진짜 위협'이며, 각 나라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욕심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5월7일 유엔본부에서 인터뷰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 2019.09.23.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인류에 '진짜 위협'이며, 각 나라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욕심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5월7일 유엔본부에서 인터뷰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 2019.09.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기후변화는 인류에 '진짜 위협'이며, 각 나라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욕심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제74차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각 국의 정부들은 이미 세계 곳곳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온 상승 속도를 늦추도록 더 많은 것들을 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경주에서 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우리 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탄소배출이 기후 변화를 야기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는 "과학은 명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국제사회는 장기적으로 지구 기온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로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파리기후협정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며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후행동 정상회담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유엔이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모든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지구는 여전히 산업화 이전 대비 2.9~3.4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1.5도로 제한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각각 3배, 5배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