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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손잡는 자율주행SW기업 '앱티브'는?

등록 2019.09.23 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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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손잡는 자율주행SW기업 '앱티브'는?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앱티브'는 최상위권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인지시스템·소프트웨어 알고리즘·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사 순위에서 20위를 기록했지만 차량용 전장부품만 공급하는 업체 순위로는 세계 선두권 업체로 꼽힌다.

앱티브는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ottomatika)'와 '누토노미(nuTonomy)'를 인수,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현재 보스톤에 위치한 자율주행사업부를 중심으로 피츠버그,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자율주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의 임직원 수는 700여명에 달하며, 100여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여타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이 주로 무난한 교통환경에서 기술을 구현하는 반면 앱티브는 복잡한 교통 및 열악한 기후와 지형 등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중 다양한 업체들이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유일하게 서비스를 운행한 업체는 앱티브 밖에 없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두권 업체이면서도 지금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의 지분 투자 등 적극적인 협업 구도를 갖추지 않아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와 적극적으로 연대 가능한 협업 시스템을 마련, 개방형 협력 구조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자율주행 전문기업 설립을 통해 전 세계에서 운행이 가능한 레벨4, 레벨5 수준의 가장 안전하고, 가장 뛰어난 성능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양사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신설 법인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공급 기회는 보다 확대될 전망이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한 기술 테스트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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