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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당권파, 지상욱 발언에 "도발", "명예훼손" 맹비난

등록 2019.10.02 1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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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지상욱 발언, 정치인생 가장 큰 오점 남을 것"

장진영 "유승민 하루전 발언 정면반박…당원 모욕행위"

지상욱 라디오서 "마구잡이써, 돈 문제 자유롭지 않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른미래당 당권파가 2일 퇴진파인 지상욱 의원이 라디오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판한 발언을 두고 "도발", "명예훼손"이라고 맹비난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에서 "지 의원이 CBS라디오에 출연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도발을 자행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말씀드린다"며 "지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임 사무총장은 지 의원이 라디오에서 "손 대표가 더 이상 시간을 끄시면 굉장히 이상한 궁지에 몰리실 수 있다. 그 분이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 비용도 마구잡이로 써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돈 문제에 자유롭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전하며 "더 있다고도 했는데, 여기에서 더 있다는 말은 돈 문제로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석에서 저와 채이배 정책위의장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욕하는 것 알고 있다. 얼마든지 하십쇼"라며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로 선발된 손 대표에게 명예훼손 발언하는 것에 분노하고 엄중 경고한다"며 "향후 이런 도발이 계속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퇴진파가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대해 "당 회복을 위해 백가쟁명식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장려한다. 얼마든지 해야죠. 그게 민주정당의 모습이다"라며 "'비상행동'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만 의원님들의 비상행동이 비상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비당권파인 지상욱 의원이 참석해 손학규 대표에게 당의 민주적인 운영을 요구하며 취재진석에 앉아 있다. 2019.09.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비당권파인 지상욱 의원이 참석해 손학규 대표에게 당의 민주적인 운영을 요구하며 취재진석에 앉아 있다.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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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지 의원의 발언에 "공당의 국회의원의 말인지 귀를 의심했다"며 "손 대표는 당원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뽑은 당 대표다. 손 대표를 뽑은 당원들에 대한 모욕행위란 점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 의원이 라디오에서 손 대표에게 '지나가는 객을 피곤하다고 해서 잠깐 우리집에 쉬게 해드린 것'이란 말을 했다"며 "유승민 전 대표는 더 이상 손 대표와 싸울 일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유 전 대표의 하루 전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손 대표가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 비용을 마구잡이로 썼다고 한 지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이라며 "지 의원은 최고위에 나와 손 대표에게 예를 다해 말하겠다고 한 바 있다. 면전에선 예를 다하고 방송에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비겁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전날 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 대표에 대해 "저희 집인데 그분이 나가시는 게 맞다", "지방선거 때 여론 조사 비용 같은 것도 마구잡이로 써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내용이 있다. 돈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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