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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동영상 위장' 온라인 카페 게시물…개인정보 탈취 주의(종합)

등록 2019.10.08 1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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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아이디·비번 입력 유도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

카페 게시글에 '음란 영상' 못 올려…현혹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안랩은 8일 "유명 포털의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 동영상을 위장한 게시물을 작성해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피싱 사례를 발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사전에 탈취해 놓은 국내 유명포털의 계정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온라인 카페에 선정적인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공격자는 해당 게시물에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시켜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용자가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놓은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가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사이트에서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실제 포털 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려 사용자 계정입력을 유도한다.

만약 사용자가 자신의 포털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계정정보는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계정정보 입력 후에는 정상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 페이지로 자동연결된다.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 게시물 내 출처가 불분명한 URL 실행 금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별 다른 ID 및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이용 등 보안 수칙 실행 필수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피싱 URL 접속 시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단,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을 활성화 해야 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공격자에게 탈취된 사용자 계정은 추후 공격자의 추가적 범죄 행위에 악용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정적인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 탈취 수법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공격인 만큼, 사용자는 평소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실제로는 음란 동영상이 온라인 카페에 게시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포털사 관계자는 "음란 동영상은 카페 게시물에 업로드 되는 단계에서 사전 필터링 된다"며 "영상에서 살색을 구분해 걸러내기 때문에 카페 게시물에는 음란 영상이 올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온라인 카페에는 게시물 신고하기 버튼이 있다"며 "문제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선 사용자가 신고하면 즉각적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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