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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주요국 전자산업 분업관계에 정치가 개입해 위협"

등록 2019.10.08 18: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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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60주년 기념식서 日수출규제 비판

"서플라이 체인 훼손 몹시 위험하고 무모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자산업 부품·소재 및 중소완제품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8.(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자산업 부품·소재 및 중소완제품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8.(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해 "우리의 전자산업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주요 국가들의 전자산업은 서로 뗄 수 없는 협력적 분업 관계를 형성했건만, 정치가 개입해 그것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의 훼손은 몹시 위험하고 무모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전례없이 강력하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동시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전자산업 덕분에 우리는 지난 60년 동안 800배가 넘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력의 11.5%는 전자산업에서 나온다. 국민은 전자산업의 성공과 공헌을 자랑스럽고 고맙게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전자산업은 미약하게 시작했으나 창대하게 발전했다"며 "LG의 전신 금성사가 1959년에 라디오를 처음 만들었다. 그 후 우리 기업들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속속 생산하고 고급화하며 전자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3년 삼성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개발을 선언했을 때 일본은 만류했지만 삼성은 성공했고 이제는 SK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에서 압도적 세계 1위에 올라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오른쪽)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자산업 부품·소재 및 중소완제품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8.(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오른쪽)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자산업 부품·소재 및 중소완제품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8.(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우리 전자산업은 기적처럼 성공했지만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명언처럼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전자산업의 기적은 피를 말리는 노력과 수없이 흘린 눈물과 땀의 결실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자산업의 성공에는 대기업 지도자들의 빠른 결단과 대담한 투자가 주효했고 얼마 전에 별세한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같은 중소기업인들의 헌신도 기여했다. 노동자들의 동참과 역대 정부의 지원도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강화와 신산업의 육성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협업과 분업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오늘 체결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이 그런 협업과 분업의 탄탄한 토대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산·학·연 대표, 유관기관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총리는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오찬을 한 뒤 이노시뮬레이션, 60주년 역사관, 삼성전자, LG전자, 티엠아이텍 등 대·중소기업의 전시장을 참관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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