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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관련 지표들 최하위' 전남 소멸 '비상'

등록 2019.10.10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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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의원, 초고령사회진입·사망률·소멸지수 `심각'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은 인구 관련 지표들이 전국 최하권을 기록하는 등 특단대책이 없으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이 전남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행정구역별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등의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2.4%를 보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만명 당 인구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1.6배인 917.3명을 나타냈다.

시도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2.4%로 가장 높았고 ▲경북(19.8%), ▲전북(19.5%), ▲강원(18.7%) 순이었다.

전남도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사회 기준(20%)를 넘어섰고 고흥군의 경우는 38.9%나 됐다.

전남은 또 최근 3년간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18년 전남의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917.3명으로 전국 평균(582.5명)보다 1.6배 높았고 가장 낮은 세종(425.3명)보다 2.2배 높았다.

 전남의 아동(0~14세) 안전사고 사망률은 10만명 당 3.5명으로 충남에 이어 전국 2위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 1.24명(전국 평균 0.98명), 전국 2위라는 기록이 무색할 지경이다.

 인구학적 쇠퇴위험 단계 진입을 나타내는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도 전남은 2018년 6월 기준 0.47로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소멸지수가 0.50 이하일 경우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도시는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김한정 의원은 “인구 관련 지표를 보면 현재 추진 중인 전남도 인구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남도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인구 정책이 아니라 전남지역에 맞는 인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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