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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경록 녹취록 전문 공개…"KBS도 인터뷰 공개해라"

등록 2019.10.10 16:33:12수정 2019.10.11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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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KBS, 김경록 인터뷰 유출 의혹 놓고 공방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김경록 인터뷰 전문 올려

"인터뷰 편집 문제 없다"는 김경록 카톡도 공개

【서울=뉴시스】지난 8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캡쳐.

【서울=뉴시스】지난 8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캡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김 차장과의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KBS 법조팀이 김 차장과 지난달 인터뷰를 했으나 보도는 하지 않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KBS가 유출 의혹을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유 이사장이 재반박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유 이사장과 김 차장 간 인터뷰 녹취록이 보도됐다. 김 차장의 전체 인터뷰 중 조 장관에게 유리한 내용만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알릴레오' 제작진은 10일 오후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녹취록 전문과 입장문을 올리고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인용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밝히고자 한다.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 이유에 대해서는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인터뷰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짜깁기 편집' '악마의 편집'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개인적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며 "녹취록 전문은 제작진이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대해 김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 

제작진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대화가 조 장관 측에 유리하게 편집됐고, 김 차장이 인터뷰한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검찰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김 차장은 오늘 오전 유 이사장과 대화를 통해 '인터뷰 내용 후회없고, 편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제작진이 10일 공개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제공 = 노무현재단)

【서울=뉴시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제작진이 10일 공개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제공 = 노무현재단)

제작진은 또 김 차장이 10일 오전 유 이사장에게 보낸 '인터뷰 내용 후회없고 언론과 검찰의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에 만족한다. 편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제가 응원하는 개별 검찰들의 응원메시지까지 매우 만족했다. 진실은 밝혀지니까요'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한편 KBS는 '알릴레오' 방송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KBS가 김 차장의 인터뷰를 보도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 9월11일 '9시 뉴스'에 2개 꼭지로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KBS는 9일 오후에는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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