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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정치협상회의 거부…한입으로 두말해"

등록 2019.10.11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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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안 이달 말 본회의 상정 가능…4당이 시기·순서 조정"

"일구이언 도 넘어…한입으로 두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하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체인 '정치협상회의'에서 논의를 통해 정치개혁안과 사법개혁안 처리를 빠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이 이달 말부터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가 가능하다"며 "검찰개혁의 되돌아갈 수 없는 완성은 결국 국회의 사법개혁안 입법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현재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기관이기 때문에 국회가 나서야 할 것"이라며 "4당 협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만큼 4당이 협의나 개혁안 처리시기와 순서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치협상회의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일구이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황 대표가 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오늘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해놓고 나서는 이리저리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막상 실행에 들어가면 여러 핑계를 대면서 무산시키고 있는데 이렇게 한입으로 두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해 나갈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무엇으로 생각하겠냐"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은 국민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얼이다.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 100일이 되자 "일본의 경제도발은 오히려 자승자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여름 양국 관광교류 위축으로 인해 일본의 수입 감소가 우리보다 훨씬 많았다. 일본의 한국 수출 감소 역시 우리 감소보다 2배나 많았다"며 "이는 국민들의 단호한 대응과 당정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빈틈없이 노력해온 성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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