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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에 전국적 가뭄 해갈…"용수 관리는 지속"

등록 2019.10.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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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뭄 예·경보…6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의 92%


【홍성=뉴시스】지난 8월말 보령댐 전경. (사진= 뉴시스 DB)

【홍성=뉴시스】지난 8월말 보령댐 전경.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최근 연이은 가을 태풍이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됐다는 정부 판단이 나왔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13일 공동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6개월 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1062.6㎜)의 92.1%다.

전월의 평년 74.3% 수준보다 개선된 수치로, 최근 연이어 찾아온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에 평균 266.4㎜의 비를 뿌린 덕택이다. 

저수율은 현재 농업저수지의 경우 평년의 130%, 다목적 댐은 121%, 용수 댐은 143%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뭄 '관심(약한가뭄)' 단계에 있던 소양강과 충주댐은 지난 4일부로 가뭄 상황이 해제됐다.

 다만 충남 지역 8개 시·군의 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35.2%로 평년 대비 61.6%에 그친다.

충남 지역의 최근 6개월 간 강수량이 평년 대비 64.8%인 674.2㎜에 불과한 탓인데, 지난 8월 26일부터 돌입한 '경계(심한가뭄)' 단계를 유지하며 용수 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지형적 특성으로 생활용수를 비상급수 하는 인천 옹진·전남 진도 25개 도서 1656세대에 대해 실시간 급수상황을 관리하며 운반급수를 지원한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태풍으로 저수율이 상승하고 영농기가 종료돼 당분간 전국적인 물 부족은 없을 전망"이라면서도 "태풍으로도 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물이 부족한 지역이 아직 있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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