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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비상에 범정부 '안전한국훈련' 축소…40곳 불참

등록 2019.10.1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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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38곳·공기관 2곳 등 불참 확정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지난 9월 24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진입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지난 9월 24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진입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여파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훈련인 '안전한국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5일간 실시하게 될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기관 40곳이 불참을 확정했다.

지자체 27곳이 토론·현장 훈련, 지자체 11곳과 공공기관 2곳이 현장훈련에서 각각 빠지게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태풍 피해 복구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안전한국훈련은 국가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선진형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전국 단위 종합훈련이다.

2005년부터 10년 간 매월 4~5월께 3일 간 실시해오다가 현장훈련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5일간, 지난해에는 시범훈련을 도입해 2주간(시범훈련 1주, 본 훈련 1주)으로 늘렸다. 시범훈련은 각 기관이 우수기관 사례를 벤치마킹해 본 훈련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2주간 훈련하되, 본 훈련에 우수기관 사례를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한달 전에 시범훈련을 진행했다. 

안전한국훈련 참여 기관 수는 시행 첫 해 273곳으로 시작한 후 매년 늘어 지난해 참여 기관이 634곳(중앙부처 30곳, 지자체 245곳, 공공기관·단체 359곳)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태풍 피해 지역의 복구 시급성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의 심각성을 감안한 것"이라며 "추후 상황에 따라 불참 기관 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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