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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비예나·한선수 호흡 더 좋아지고 있다"

등록 2019.10.12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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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수비가 너무 안됐다" 패인 분석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경기가 열리는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6.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경기가 열리는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6.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세터 한선수의 호흡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25-23 25-23 20-25 25-2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올해 컵대회 우승과 함께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56.8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0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각각 13점, 11점을 기록했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비예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경기를 잘했다. 고비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잘 넘겼다. 운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예나에 대해 "컵대회 때보다 어려운 볼의 처리가 더 좋았다. 서서히 세터 한선수와 맞아가고 있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은 그정도면 더 바랄 게 없고, 블로킹, 서브 등 하나씩 만들어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 선전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우리는 수비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팀이다. 워낙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다. 비예나의 수비도 좋다. 용병이 그 정도 열정을 보인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정지석, 곽승석도 수비는 좋다. 알아서 움직이고 스스로 분석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경기구에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감독은 "공인구가 바뀌고 나서 네트를 넘어가는 서브 리시브가 많이 나오고 있다. 탄력이 조금 있더라. 공격, 서브 때는 좋지만 나머지 감각은 선수들이 찾아야 한다. 탄력이 있어서 나쁘다는 게 아니다. 공인구 문제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경기가 열리는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6.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경기가 열리는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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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리시브 이야기를 거의 안하는데 오늘 경기는 리시브가 너무 안돼서 세터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리시브 안 됐을 때 세터들의 토스도 잘 안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지금 정도면 만족한다. 범실이 다소 많은 것을 주위에서 어떻게 보강해주느냐가 관건이다"며 "전광인은 확실히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세터 황동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기존 이승원 등 세터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황동일이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적응했다. 개인적으로 고맙다. 그러나 기존 세터들이 벌써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은 조금 안타깝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때문에 최 감독은 1세트가 끝난 후 세터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조언을 했다. 그는 "세터들이 너무 불안해 하는 느낌을 받았다. 훈련 때처럼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최 감독 역시 선수들이 경기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팀 모두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공인구가 공격수에 최적화 됐다. 강서브가 들어가지 않아도 리시브가 되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 블로킹할 때도 손에 맞고 튀어나가더라. 체육관의 열기가 뜨거워서 공이 조금 더 팽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공 때문에 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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