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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인 정상, 무역·투자 등 관계 확대에 합의...카슈미르 언급 안해

등록 2019.10.12 20:20:17수정 2019.10.12 20: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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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서 비공식 회담 개최

【첸나이=신화/뉴시스】인도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남부 첸나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9.10.12

【첸나이=신화/뉴시스】인도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남부 첸나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9.10.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를 방문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2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양국 간 무역과 투자 등에서 관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신화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은 "인도와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의 확고한 정책이다. 향후 수년은 양국이 각각에 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다"고 언명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쌍방이 전략적 입장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백년대계를 세워 2개 문명의 위대한 부흥 실현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인도가 군사와 안전보장 교류의 협력 차원을 높여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함께 유지하자"고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군대의 신뢰 관계를 증진하고 우호협력의 방향으로 발전시켜 협력과 연합훈련 등을 실시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모디 총리에 중국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시 주석과 맺은 우정을 대단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효과적인 교류를 유지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다시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이 무역과 투자 등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국과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다투는 카슈미르 문제에 관해서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논의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중국이 인도 관계 발전을 중시해 민감한 카슈미르 영토 분쟁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2017년 양국군은 국경지대인 도크람(洞朗)에서 2개월 넘게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게 했다.

이후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작년 4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비공식 회동을 열어 관계 개선에 나섰다.

비자이 고칼레 인도 외무차관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작년 우한(武漢) 대좌 후 양국 간 소통이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하고서 향후 비공식 회담을 계속할 방침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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