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매티스 "트럼프의 시리아 철수결정으로 IS재기 기정사실화"

등록 2019.10.13 10:59: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시리아 철군 등의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보여왔다. 사진은 같은해 11월 9일 매티스 국방장관이 국방부 앞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2019.10.13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시리아 철군 등의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보여왔다. 사진은 같은해 11월 9일 매티스 국방장관이 국방부 앞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2019.10.13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재기(resurgence)라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NBC가 일부 공개한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국이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IS가 재기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전 장관은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랄 수 있다. 심지어 끝났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면서도 "(IS의 발호를 초래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라크 철군 결정에서 배웠듯 우리가 압박을 계속하지 않으면 IS는 재기할 것이다. 그들이 재기할 것이라는 것은 완전히 기정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선언하자 전격 사퇴한 바 있다. 그의 전체 인터뷰는 13일 방영되는 NBC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YPG)가 주축인 시리아 반군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결정은 충격적이고 예상치 못한 것"이라면서 "IS를 결집시키고 과거보다 더 강력하게 등장하도록 하는 엄청난 실수다. 미국의 정책은 친구와 동맹을 배신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