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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강타 日 사망자 44명으로 증가…실종 14명

등록 2019.10.14 16: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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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AP/뉴시스】13일 일본 나가노에서 자위대 헬리콥터 한 대가 제방이 무너져 침수된 주택가 상공을 돌며 살펴보고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을 덮쳐 침수 지역에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19.10.13.

【나가노=AP/뉴시스】13일 일본 나가노에서 자위대 헬리콥터 한 대가 제방이 무너져 침수된 주택가 상공을 돌며 살펴보고 있다.  2019.10.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열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에 걸쳐 동일본 지역을 강타해 기록적인 폭우를 내리고 소멸한 가운데, 이 태풍의 영향으로 14일 오후 2시 현재 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14명으로 향후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상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희생자는 후쿠시마(福島), 미야기(宮城),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일본 연간 강수량의 40%를 이틀 만에 쏟아내는 등 기록적인 비를 뿌려, 지난 12일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초(箱根町)의 강수량은 922.5㎜를 기록하면서 일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적 폭우의 영향으로 21개 하천에서 제방 24곳이 붕괴되고 142개 하천이 범람해 주택가가 침수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나가노=AP/뉴시스】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3일 일본 나가노역의 고속열차들이 진흙탕 속에 잠겨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을 덮쳐 침수 지역에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19.10.13.

【나가노=AP/뉴시스】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3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의 고속열차 신칸센 차량기지의 열차들이 범람한 물에 잠겨있다. 2019.10.13.


또 태풍의 영향으로 14일 정오 현재 동일본 지역의 주택 약 9만채가 정전된 상태이며 단수가 이어지는 가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13만 6000가구 이상이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고속철도인 호쿠리쿠(北陸) 신칸센(新幹線)도 큰 타격을 입었다. 나가노(長野)현의 지쿠마(千曲)강이 범람하면서 JR동일본 나가노역 인근의 호쿠리쿠 신칸센 차량기지가 침수되면서 이 노선 전체 차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개 차량이 물에 잠겨 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나가노현의 우에다(上田)시에서는 지쿠마강에 놓인 전철이 다니는 철교가 일부 끊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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