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안, 조국 사퇴에 "文 대통령 통렬하게 사죄해야"

등록 2019.10.14 16:43: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 스스로 계파 수장을 자임하며 분열을 부추겨"

"조국과 일가에 대한 수사야말로 국정 정상화 첫 걸음"

"검찰 개혁은 국회에 맡기고 대통령은 손을 떼야 한다"

"공수처법은 다음 국회로…독재적 국정 운영 중단하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10.1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차례"라며 "국민적 상처와 분노, 국가적 혼란을 불러온 인사 참사, 사법 파괴, 헌정 유린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통렬하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송구스럽다'는 말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대통령 스스로 계파의 수장을 자임하며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을 부추긴 데 대해서도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이 결국 물러났다. 만시지탄이다"라며 "지난 조국의 35일, 우리 국민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 정권 위선과 거짓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조국과 그 일가에 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야말로 불의와 불공정을 바로잡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첫 걸음"이라며 "검찰은 흔들림 없이 수사에 임해야 한다. 더 이상 대통령과 이 정권의 부당한 수사 방해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은 국회에 맡기고 대통령은 손을 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은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에 다름 아님을 온 국민이 똑똑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진짜 공정, 진짜 정의, 진짜 인권을 보장할 검찰 개혁,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서 이뤄낼 것"이라며 "공수처법은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 불의와 불공정의 독재적 국정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로 서둘러 돌아오기 바란다"며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않기를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지만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