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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동해 식물플랑크톤 기초생산력 정보 시범 제공"

등록 2019.10.14 1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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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해양생태계의 생산력을 좌우하는 식물플랑크톤의 기초생산력 자료를 이 달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식물플랑크톤은 해양생태계 내 2·3차 소비자로 공급되는 먹이원으로 이는 해양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기초생산자로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현장에서 관측된 식물플랑크톤의 양적·질적 평가는 식물플랑크톤의 대표 색소인 '엽록소-a' 농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넓은 동해의 기초생산력 추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산과학원에서는 위성의 다양한 해색(Ocean color) 자료와 표층 수온자료를 기초 생산력 알고리즘을 통해 동해안 식물플랑크톤의 기초 생산력을 추정했다.
 
이번 추정에 사용된 'K&I 알고리즘'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SeaWiFS' 및 'MODIS' 위성자료를 이용해 연구가 완료된 것으로, 현장관측 기초생산력 자료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검·보정을 마친 것이라고 수과원은 전했다.
 
동해 해역의 지난 9월 기초 생산력은 600~1100 ㎎C/㎡/day의 범위를 보였으며, 평균 생산력은 약 800㎎C/㎡/day로 추정됐다.

동해 중앙부 해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포항 인근 해역과 동해 북부(블라디보스토크) 해역에서는 높은 생산력 값을 보였다.
 
전 세계 해양과 비교할 때 동해 연평균 기초 생산력(240gC/㎡/yr)은 페루 등 용승 해역(300~400)보다 낮지만, 미국 등 연안 해역(100), 인도양 (84), 대서양 (102), 태평양 (55), 지중해(134)보다 높게 나타나 어족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위성 자료를 활용한 동해안의 시·공간적인 기초생산력 자료가 획득됨에 따라 주요 수산자원의 잠재생산력이 추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위성 해양 정보를 이용해 대상 해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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