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한체육회 "현재로선 도쿄올림픽 불참 가능성 없어"

등록 2019.10.14 17:46: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민석 의원 주최로 '반평화·반환경 2020 도쿄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06호 정책간담회장에서 복도에 걸린 나치의 상징 깃발의 히틀러와 전범 상징인 욱일기의 일본 아베 총리 포스터가 내걸려 있다. 2019.10.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민석 의원 주최로 '반평화·반환경 2020 도쿄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06호 정책간담회장에서 복도에 걸린 나치의 상징 깃발의 히틀러와 전범 상징인 욱일기의 일본 아베 총리 포스터가 내걸려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내년 도쿄올림픽이 방사능 노출과 욱일기 허용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현재는 보이콧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대신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정부에서도 발표했다시피 현재는 불참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축제에 불참하면 우리가 얻는 것보다 실이 더 많다. 특히 욱일기 문제는 그 전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욱일기 반입이 취소되지 않고, 방사능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도 출전을 강행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다.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참가국이 다 관련된 문제다. 지금으로서는 답변하기 참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후쿠시마 인근 지역 경기장과 선수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 문제로 벌써부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본은 국제 여론의 비난에도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머물 올림픽 선수촌에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대응해 도쿄올림픽 기간 중 자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안신당(가칭) 최경환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체육회가 운영하고자 하는 급식지원센터는 도쿄 치바에 위치한 ‘헨나호텔 마이하마’로 식당 규모가 80석에 불과해 선수단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일본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큰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앞선 대회에서도 도시락을 많이 배달해준 경험이 있다. 런던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이처럼 운영했다.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욱일기 논란을 두고는 "한국과 일본 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우리의 의견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럽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미약해 만날 때마다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