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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방글라데시에 선진 의술 전수

등록 2019.10.14 17: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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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의료인 200명 초청 및 파견 교육

을지재단, 해외 교육 및 의료사업 다각화 속도

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을지대학교병원 전경.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을지대학교병원이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한다.

을지대학교병원은 향후 3년간 방글라데시 제1 국립의과대학(BSMMU) 부속병원 의료진 및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초청 및 현지 교육, 의료시스템 전수 등 전방위에 걸친 의료교육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을지대학교병원은 대대적으로 의술과 의료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식의 포괄적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지방병원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을지대병원과 을지대학교가 지난 2016년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인 BSMMU 부속병원 건립사업 컨설팅 주관사로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BSMMU의 부속병원 건립사업은 우리나라 정부가 해외 정부를 대상으로 한 병원건립 사업 가운데 사업비 기준 최대 규모며 병원과 대학이 컨설팅 주관사로 선정된 첫 사례다.

15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교육훈련은 BSMMU 부속병원 소속 의사 80명을 비롯해 간호사 30명, 의료기사 10명, 경영관리자 20명 등 총 140명이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을지대병원에 머물며 진행된다.

이들은 을지대병원에서 ▲수술 및 시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 ▲진료 체계 및 절차 ▲병원경영 및 운영 등 선진 의술과 의료시스템 전반에 걸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을지대병원 의사 18명과 간호사, 의료기사, 경영관리자 등 60여명이 방글라데시 파견돼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을 진료하며 환자진단 및 처치, 시·수술 등 고급 의술을 전수한다.

이와 함께 개원 전 병원 운영 및 진료 관련 시스템, 현지 환자 임상결과 등에 대한 발표, 진단 및 시술 등에 대한 컨설팅, 방글라데시 국립의대생 및 레지던트 대상 교육 및 자문 등도 실시된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을지대학교와 을지대학교병원이 선봉을 서게돼 기쁘다”며 “우리의 선진의료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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