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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임지구 사업시행사 LH, 주민의견서 없이 토지감정평가 의뢰

등록 2019.10.14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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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임지구 사업시행사 LH, 주민의견서 없이 토지감정평가 의뢰


 【경산=뉴시스】강병서 기자 = 167만㎡(50여만평) 규모의 경북 경산시 대임공공주택지구(대임지구)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사인 LH가 편입토지 보상을 위한 토지감정평가를 의뢰하면서 지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지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오후 3시30분 경산시청에서 열린 대임지구 2차보상협의회에서 주민대책위는 “LH가 토지 감정평가사들에게 감정평가를 의뢰하면서 지주들의 사전 의견서를 반영하지 않아 관련 보상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보상협의회에서 협의된 내용은 반영시켜야 한다’는 관련 조항이 있으나 LH는 ‘10월18일’ 감정평가 완료를 목표로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항의했다.

 LH 관계자는 “감정평가사들에게 사전 의견서 없이 감평을 의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평가사들과 구두 회의때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감평 종료 시기와 관련, 주민대책위측은 “LH가 주장하는 10월18일 감정평가 완료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또 LH에 대해 대임지구 개발사업의 추정사업비 중 추정 ‘용지비’를 공개하라는 지난 4일의 1차보상협의회 협의사항 이행을 요구했지만 LH는 “경영 기밀사항이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오후 3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보상협의위원인 감정평가사 3명 모두가 참석을 하지않아 주민대책위는 “LH가 평가사들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반발했다.

회의를 참관하던 지주 70여명도 LH를 비난하며 평가사 참석을 요구해 평가사들은 결국 1시간20분이 지난 오후 4시50분에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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