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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또 여성 몫 없나?…수상자 4분의 3이 "55세 이상 美백인男

등록 2019.10.14 18: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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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4분의 3은

'55세 이상의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

【서울=뉴시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14일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 50번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9년 노벨상 발표는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2019.10.14.

【서울=뉴시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14일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 50번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9년 노벨상 발표는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2019.10.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019년 노벨상 발표가 14일(현지시간) 경제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 50번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지난 20년 동안 발표된 81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4분의 3은 '55세 이상의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이었다며 올해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학술 정보 서비스 기업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올해 유력한 후보로 경제 시스템에서 수확체증의 영향 (Consequences of Increasing Returns)을 분석한 W. 브라이언 아서(74) 미국 산타페연구소 객원교수를 선정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경제학과 명예교수인 쇠렌 요한센(80)의 계량경제학(econometrics) 및 공적분 분석 (cointegration analysis) 역시 주목할만 하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노동경제학자 조슈아 앵그리스트(59)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교수와 미국 뉴욕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게임이론의 대가 에이리얼 루벤스타인(68)도 유력한 후보다.

여성 후보도 없지는 않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역임한 앤 크루거(76), 쿠바출신의 카르멘 라인하트(64)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등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나섰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클로디아 골딘(73)의 성(性)에 따른 임금 격차 연구는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내용이기도 하다.

프랑스계 미국인 경제학자인 에스테르 뒤플로(47)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도 유력후보로 꼽힌다. 29세에 MIT 최연소 종신교수가 된 그는 국가의 빈곤퇴치를 위한 복지 정책의 효과를 시험한 인물이다. 빈곤국에서 시민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이 나은가,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더 나은가 하는 그의 획기적인 복지 실험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디언은 노벨 위원회가 여성인 엘리너 오스트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에 2009년 최초로 경제학상을 수여한 후 두 번째 여성 수상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이는 정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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