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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진입 삼성電…팔까? 살까?

등록 2019.10.15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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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년 4개월만에 5만원대 진입

반도체 실적 개선·스마트폰 매출…주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투자심리 '개선'

삼성, 실적 발표 후 주가 5% 가까이 상승

증권가 "3분기 좋았지만 4분기 잠시 주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19.10.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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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1년 4개월만에 5만원대로 진입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IM)부문 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장 중 5만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종가 역시 5만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역시 신고가를 갱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로 62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7조1000억원을 웃도는 7조700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0.4%, 16.6% 증가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만족시킨다면 투자심리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만약 부진한 실적이 나온다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즉 이번 삼성전자의 개선된 실적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는 업계 시각에 투자자들의 확신을 심어준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4.66% 상승했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50원(2.41%)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날 0.72%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1.24% 상승했으며 전날인 14일에는 2% 가까이 오르며 종가 5만원에 들어섰다.

이번 실적 발표는 잠정 집계로 삼성전자 측에서 부문별 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IM 부문의 실적 개선을 점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DP) 부문과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과 2조9000억원에 달해 당초 우려보다 매우 양호한 실적이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IM 부문에서 고가폰 비중 증가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상승한 데다 생산 및 관리 부문에서 큰 폭의 비용 절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 의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4분기에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IM 부문에서는 고가폰 비중 축소와 비용 절감 효과의 일단락에 따라 이익률의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에는 디(D)램 가격 두 자릿수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면서 "IM 부문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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