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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김학범 "아쉬운 경기…그러나 얻을 것은 얻었다"

등록 2019.10.14 2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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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10.14.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김동현 기자 = 역전패를 허용한 김학범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얻을 것은 얻은 경기"라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30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보비르 압디칼리코프에게 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 자쉬르벡 야크시보예프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조금은 아쉬웠던 경기"라고 총평했다. "첫 번째는 경기를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점, 두 번째는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이 나왔다는 점"이라면서 "실책을 더 줄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어줘야 한다. 전반에도 찬스가 많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선수들도 느낄 것이다. 찬스는 많이 오는 것이 아니다. 찬스를 반드시 살려야만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움직임이나 전술, 선수진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우리 선수들에 대해선 파악할 수 있었다. 얻을 부분은 얻은 경기"라고 했다.

경기의 명암이 명확히 갈렸다. 지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김대원(대구)의 패스에 반응해 멋진 찬스를 만들었던 그는 과감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 30분 김대원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정확하게 밀어넣으면서 골맛을 봤다.

대구의 영건 듀오인 김대원과 정승원의 움직임도 빼어났다. 김대원은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했고 정승원은 전매특허인 왕성한 활동량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의 실수를 유발했다.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야크시베이브가 역전 결승골을 넣고 있다. 2019.10.14.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야크시베이브가 역전 결승골을 넣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하지만 후반에 접어들수록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부족은 과제로 남았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가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대다. 한국,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C조에 편성됐다.

그는 "상대에 대한 분석은 꾸준히 하고 있다. 또 11월, 12월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친선경기를 좀 더 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잘 준비해서 최종예선까지 끌고 갈 생각"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불안을 노출한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두 경기를 냉철하게 평가해서 수비에 대한 부분들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평가는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곧 안정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이강인(발렌시아), 이재익(알 라이얀), 이동경(울산) 등 필요한 자원들이 있다.

김 감독은 "11월까진 A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은 다 그쪽에 보낼 것"이라면서 "12월부턴 우리 쪽으로 합류해서 발을 함께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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