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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들, 터키 무기 수출 중단키로…시리아 공격 규탄

등록 2019.10.15 0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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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차원의 정식 무기 금수는 아냐

【악카칼레(터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의 악카칼레 지역 주민들이 터키군 폭격으로 시리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 장관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깊숙한 30㎞까지 진격할 것"이라며 "모든 테러리스트가 무력화될 때까지 작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1.

【악카칼레(터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의 악카칼레 지역 주민들이 터키군 폭격으로 시리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 장관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깊숙한 30㎞까지 진격할 것"이라며 "모든 테러리스트가 무력화될 때까지 작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1.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터키 일간 후리예트데일리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터키의 군사행동은 역내 안정과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EU 회원국들은 터키에 대한 그들의 무기 수출 정책과 관련해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이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EU 차원에서 정식으로 무기 금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독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 7개 유럽국은 지난주 터키가 쿠르드족 소탕을 위한 시리아 북부 공격을 개시한 뒤 터키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EU는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와 탄약 4500만 유로(약 588억 6000만 원) 어치를 터키에 수출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이 주요 수출국이었다.
 
터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7일 시리아 북동부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해당 지역의 쿠르드족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대(SDF)가 시리아 북부에 자치구역을 조성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테러 집단으로 간주되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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