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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홍해 유조선 폭발, 정권 차원 공격"

등록 2019.10.15 0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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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조사 마무리…일부 지역국가들이 공격 도와"

【서울=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1일 방영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국 제다 인근에서 2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폭발한 이란 유조선 '사비티'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출처=영국 텔레그래프) 2019.10.11

【서울=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1일 방영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국 제다 인근에서 2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폭발한 이란 유조선 '사비티'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출처=영국 텔레그래프) 2019.10.1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영회사 소속 사비티호 피습과 관련해 "확실한 것은 일부 지역국가들의 도움을 받은 한 정권이 배후에 있다는 것"이라고 '정권 차원 공격'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란 국영 PRESSTV와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에 (폭발이) 기술적 문제였다고 들었고, 이후 이는 공격이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조사는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 당시 공격 받은 유조선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으며, 공격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었다는 게 로하니 대통령의 주장이다. 그는 당시 공격에 쓰인 로켓이 어디서 왔는지가 명확하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서남부 제다와 100㎞ 정도 떨어진 홍해에선 항해 중이던 이란 유조선 사비티호에서 폭발로 원유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측은 미사일 2발이 차례로 이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재가 해제될 경우 미국과 대화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특질이 미국과의 대화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면서도 "우리의 요구에 따라 제재가 해제되면 P5+1(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의 틀 안에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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