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의장, 北 만날 러시아 상원의장에 "비핵화 강조해달라"

등록 2019.10.15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달 23~24일 북한, 러시아 상원의장 초청으로 방문

남북의회 교류 협력, 차기 국회의장회의 참석 제안도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사바센터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면담하는 모습(사진 국회 대변인실 제공)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사바센터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면담하는 모습(사진 국회 대변인실 제공)

【베오그라드=뉴시스】 유자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이달 하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 "비핵화를 해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사바센터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상원 및 하원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비핵화가 이뤄져야만 길이 열린다.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연결이나 북극 항로 개설, 시베리아 가스파이프라인 설치 등도 모두 비핵화가 돼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비핵화를 하면 북한이 잘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장은 또 북한이 남북의회 교류 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제안하고 오는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차기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수 있도록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한국과 러시아, 북한의 삼각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북의회교류가 활성화되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면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현재 대통령실에서 방한 문제를 잘 논의하고 있다. 저희가 세부 항을 많이 조율해야할 것 같고 방한시 한국에 발표를 할 양국간 문서에 대해서도 교류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며 "다음에 방한의 구체적 시기,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도 "방한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알찬 계획으로 방한해서 의회 연설 등과 함께 다채로운 계획을 짜면 어떤가 한다"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