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불가리아 원정에서 인종차별 당해…나치 경례도
【소피아(불가리아)=AP/뉴시스】1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불가리아의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A조 예선에서 관중들의 인종차별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가운데)이 심판과 대화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A조 예선 경기를 치렀다.
로스 바클리(첼시), 라힘 스털링(맨체스타 시티)이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잉글랜드는 한 수 위 기량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유로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불거진 불가리아 홈 팬들의 인종차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CNN'에 따르면, 불가리아 팬들이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해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불가리아 관중들이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다"며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된 이유를 설명했다.
잉글랜드가 2-0으로 앞선 전반 28분 처음 중단됐다. 인종차별 노래가 심해지면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소피아(불가리아)=AP/뉴시스】1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불가리아의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A조 예선에서 관중들의 인종차별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기어이 전반 43분 한 차례 더 중단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 등 잉글랜드 선수단은 강하게 어필했다. 일부 관중은 나치식 경례를 선보이며 더욱 조롱했다.
그렉 클라크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불가리아 관중들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엄격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을 중심으로 한 세계 축구계는 인종차별을 매우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