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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말레이시아 축구 친선전 취소…불안한 정세 탓

등록 2019.10.15 0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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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13일 2명의 경찰관이 시위대가 낙서를 남긴 샤틴역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9.10.31

【홍콩=AP/뉴시스】13일 2명의 경찰관이 시위대가 낙서를 남긴 샤틴역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9.10.31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15일 열릴 예정이던 말레이시아와 홍콩의 친선경기가 취소됐다. 홍콩 국내 정세 불안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FAM)는 성명을 통해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시위 때문에 경기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초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15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콩의 정세 불안으로 이 경기를 말레이시아 국립 경기장에서 치르자고 제안했지만 홍콩축구협회(HKFA)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취소됐다.

최근 홍콩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국내 정세가 소용돌이에 휘말린 모양새다.

중국 언론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긴급법을 발동해 데모대가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했지만 이날도 복면한 시위자 수천 명이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을 상대로 공방전을 펼쳤다.

경찰 또한 최루탄과 실탄 발사를 감행하고 있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FAM는 "홍콩 공공장소의 안전 때문에 친선경기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야만 선수들이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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