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남지역 주택의 약 73.7% 지진에 무방비"…학교·종교시설 심각

등록 2019.10.15 09:5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도내 주택의 약 73.7%가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내진확보 주택은 26.3%에 불과하고, 학교 등 교육시설과 종교시설의 내진율은 각각 19.6%, 18.6%로 심각한 상태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이 충청남도로부터 건축물 내진율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 내진율이 26.2%에 불과해 주택 73.7%가 지진에 견딜 수 없는 구조다.

  주택 중 단독주택은 3만3712채 중 6231채만 내진설계가 적용되어 내진율이 18.5%이고, 공동주택은 1만819채 중 5713채만 내진 설계가 되어 내진율은 52.8%였다. 결과적으로 단독주택의 내진율이 더 심각하다.

  또한 학교 등 교육시설은 3630동 중 5713동만 내진설계가 적용되어 내진율이 19.6%로 저조했다.

 도내 종교시설은 1238동 중 내진설계 적용이 230동으로 18.58%, 병원시설과 판매시설도 각 40.74%, 41.25%로 내진설계 적용이 50%도 채 되지 않았다.

 시군별 건축물 내진 설계 확보율을 보면 가장 인구수가 많은 천안이 13.8%로 가장 낮았고 예산군이 63.8%로 가장 안전했다. 

 반면 2016~2019년 9월 기준 연도별 내진 보강대책 대비 추진실적을 보면 2016년은 계획 36개소였지만 37개소 내진 보강하여 103%의 실행을 하였고 2017년은 계획은 36개소였으나 243곳의 내진 보강을 하여 675%를 실행했다.

 하지만 2018년도에는 119개소 계획 하에 67개소를 내진보강하여 56% 실행에 불과했고 2019년 올해는 현재 9월임에도 불구하고 103개소 계획하에 24개소를 보강하여 내진보강 실행률이 23.3%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완수 의원은 “ 충청남도의 주택 및 교육시설 등의 내진 설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진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히 내진 성능 보강 사업에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