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함백산에 시범 이식

등록 2019.10.15 09:58: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립생태원, 자생지 적응 여부 연구

털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서천=뉴시스】유순상 기자 = 국립생태원은 15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털복주머니란' 30개체를 함백산 자생지에 시범 이식한다고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지난 2017년 함백산 자생지에서 종자 1꼬투리를 채취, 무균배양을 통해 증식한 것으로 순화한 개체들이다.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흰털복주머니란과 함께 개불알꽃속(Cypripedium L.)에 속하는 식물이다.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자생지 파괴와 불법 채취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 지난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생지 조사와 조직배양, 대량증식·재배, 복원 등 털복주머니란과 관련 체계적인 연구를 벌이고 있다.

이식한 털복주머니란의 개체 생존율 및 성장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자생지 내에서 잘 적응하고 생존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벌일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위협요소들로부터 추가 서식지를 확보하고 추가 증식 및 이식으로 털복주머니란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시험 이식은 양 기관의 복원 연구 현실화를 위한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강원권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