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법인매입 비중↑…"관심 여전히 뜨거워"
지난 3월 이후 법인 매입 > 개인 매입
"대출 폭 크고, 금리 유리해 비중 늘어"
상업용부동산 거래량 회복…우상향 中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토지 보유세의 과세기준인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발표됐다. 강남 테헤란로에 접해있는 대치동의 업무용 땅은 공시지가가 작년 117억원에서 올해 146억원으로 24.8%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모습. 2019.02.12. [email protected]
15일 중소형 빌딩 전문 중개법인빌사남이 실거래 신고된 서울 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건물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부터 500억 미만 단독 건물의 법인 매입 비중이 개인 매입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개인 매입 비중이 65%에 달하며 법인 매입 비중은 35%에 불과했으나 점차 폭을 좁히더니, 3월 개인 42%, 법인 58%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3월 이후 계속돼 지난 7월에도 법인 비중은 54%에 달했다. 빌사남 관계자는 "법인명의는 대출 폭이 큰 데다 금리 측면에서도 유리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개인·법인 매입현황 (제공=빌사남)
빌사남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대출 규제로 침체를 겪던 서울 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들어 꾸준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거래량은 1분기보다 47.1%(497건→689건) 증가했다.
지난 7월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215건→250건) 증가했고, 이 중 50억 미만의 꼬마빌딩은 전체 매각 건수 중 74%를 차지했다.
추후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건들까지 포함하면 8~9월 거래량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빌사남 관계자는 "사실상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고 볼 수 있다"며 "규제가 강화될수록 어설픈 곳에 투자하기보다는 수익률이 낮아도 환금성이 좋은 핵심 지역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월별(1~9월) 거래량 (제공=빌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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