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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이모씨 자백 살인사건에 화성초등생 실종도 포함”(종합)

등록 2019.10.15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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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화성연쇄살인 10건 포함 모두 14건 저지른 것으로 확인

수원 화서역 여고생-청주 복대동 여고생-남주동 주부 살인도 포함

“이씨 자백 임의성-신빙성 높고, 당시 현장 상황과도 상당히 부합"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14건 가운데 화성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실종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초등생 실종 사건을 포함해 이씨가 14건의 사건을 자신의 범행이라 자백했다고 밝혔다.

10건의 화성연쇄사건 말고 이씨가 자백한 4건은 1987년 12월 수원시 화서동 화서역 인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군 태안읍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실종 사건, 1991년 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서 발생한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이다.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 24일 가족과 다투고 나간 김모(당시 19세)양이 1988년 1월4일 스타킹으로 양손이 묶이고, 목이 졸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다.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7일 당시 국민학교 2학년이던 김모(당시 9세)양이 오후 1시10분께 학교에서 귀가하다 실종된 사건이다.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은 1991년 1월27일 택지조성공사 현장 콘크리트 흄관 속에서 박모(당시 17세)가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이 뒤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청주 주부 살인사건은 1991년 3월7일 셋방에서 주부 김모(당시 27세)씨가 공업용 테이프로 눈이 가려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다. 당시 김씨는 스타킹이 입에 물려 있었다.

경찰은 14건에 대한 이씨 자백이 당시 현장 상황과도 상당히 부합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DNA가 확인된 화성 3, 4, 5, 7, 9차 사건 등 5건에 대해서만 이씨를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4건에 대한 이씨 자백의 임의성과 신빙성이 높고, 당시 현장 상황과도 상당히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계속적으로 수사한 뒤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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